애덤 스미스의 저서이며 후세에게 주목받았던 책, 애덤 스미스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던 도덕 감정론보다 더 유명한 책, 국부론입니다.
원래의 제목은 '국부의 형성과 그 본질에 관한 연구(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입니다.
제목이 길어서 일상생활 속에서는 국부론이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영국의 학자인 애덤 스미스가 찰스 타운센드 공작의 자녀를 개인 과외수업하며 유럽의 각 지역을 여행하고, 1766년에 영국에 돌아와 1776년이 되기까지 10년 동안 본인의 서재에서 써 내려간 도서입니다. 애덤 스미스는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경제와는 관련이 없는 철학자였는데, 여행 후 경제학에 대한 관심과 시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국부론의 초안을 작성했을 당시 실제 친구에게 보냈던 편지에 드러나 있습니다.
"나는 요즘 시간을 보내려고 책 한권을 쓰고 있다네"
이 말은 케인스가 경제학에 관심을 가졌을 당시의 친구에게 했던 말인 "어쩌면 나는 경제학에 소질이 있을지도 몰라."라고 했던 말과 더해 경제학의 역사상 겸손한 말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도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 말은 바로 국부론에서 나온 말입니다.
국부론이 나왔을 당시의 시대상
국부론이 나왔던 당시, 신대륙에서 풍부한 금과 새로운 문물 중심의 상업인 중상주의를 밀고 나갔던 에스파냐나, 과거부터 우량한 토지를 기반으로 중농주의를 추구했던 프랑스가 아닌 산업 혁명을 기반으로 성장한 영국이 세계적 부자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든지, 부의 원천은 토지에서 나온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실제로 중세 시대에서는 토지를 많이 가질수록 부자였던 시대였습니다. 그 이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식민지 나라에서 넘쳐나던 금과 새로운 문명들은 지금까지 토지 위주이던 경제와 다르게 새로운 경제를 탄생시켰는데, 그것은 바로 무역업이었습니다.
과거부터 비옥한 땅을 가졌던 프랑스, 신대륙을 발견해 독점적으로 무역업을 해오던 에스파냐도 아닌 그 당시 약세국가이며 섬나라였던 영국이 산업 혁명 이후에 강국으로 성장했던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학자들은 영국의 현상을 설명하며 기존의 관점이 아닌 새로운 관점을 기반의 경제 현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를 잘 설명해둔 책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입니다.
국부론의 주요 내용
분업
애덤 스미스가 분업을 분석한 결과, 3가지의 특성을 알아냈습니다.
첫 번째는 생산성 향상입니다. 분업에 의해 생산성이 향상되는데 그 원인은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들의 숙련도가 향상되며, 한 작업을 하다가 다른 작업으로 전환 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매일 같은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의 작업 효율성을 향상하게 할 수 있는 기계류나 공구를 개발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화폐의 사용입니다. 분업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기질인 물품을 거래하고 교환하는 것이 원동력이므로, 교환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분업의 수준이 높아집니다. 과거 물질 대 물질을 교환하던 시기에는 그 가치가 일치하지 않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교환을 거절하지 않을 특정한 가치가 높은 상품들 즉, 소금, 가축, 조개껍데기 등을 가지고 거래하려 했으나, 내구성이 떨어져 선호도가 점점 떨어졌습니다. 이후 내구성이 좋은 금, 은, 동 등이 덩어리 채로 교환 물품으로 이용되었으나, 매번 거래 시 중량 측정, 금속 순도 확인 등의 불편함이 생겨 이후 중량이 일정하고 순도가 적혀져 있는 금속 화폐인 주화가 생겨났습니다. 그 이후 화폐라는 것이 사용되면서 화폐 자체로써 자본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것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나타내는 것에 사용되었습니다.
산업 혁명이 일어난 이후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된 나라들, 애덤 스미스의 주장이 확증을 얻음.
과거 가내수공업을 만들어졌던 물건들은 품질이 좋지 않았고 소량이며 가격도 고가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지닌 공산품들을 공장이 들어섬에 따라 빠른 속도로 대체되었으며, 과거에는 부자들만이 살 수 있던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질이 좋은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공산품 시장이 발달하였고 시장이 활성화되고, 규모가 커지게 되어 시장이 경제를 이끌게 되는 본격적인 시장 경제체제의 기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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