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할 때 아파트 방향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어떤 방향이 왜 좋고 나쁜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선택지가 있을 때 비교해 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이번 시간에는 아파트 즉 건물 방향에 따른 일조권과 그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집 방향을 보는 기준은 어떤 건물이든 가장 큰 창문이 기준이 됩니다. 방향은 동, 서, 남, 북 이렇게 있습니다. 그 중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타입은 남향입니다.
아파트 방향
남향
남향 아파트는 하루종일 햇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질 때의 햇빛이 모두 들어옵니다. 해가 잘 들어오냐 안 들어오냐에 따라서 난방비에서 또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도시가스비는 겨울에 난방을 많이 틀면 4인 가족 기준 2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선택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방향입니다. 뿐만 아니라 햇빛이 잘 드는 집은 빨래도 잘 마르고 곰팡이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식물도 잘 자라며 그에 더해 맞바람이 치는 구조라면 환기도 잘되어 집의 최고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햇빛이 많이 들어 여름에 에어컨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는 나라로 계절 별로 태양 고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고 겨울에는 태양 고도가 낮습니다. 태양 고도에 따라 일조량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집 안의 온도가 달라집니다. 고도가 높은 여름에는 해가 얕게 들어오고 고도가 낮은 겨울에는 해가 많이, 깊게 들어와 냉방비, 난방비 모두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햇빛이 많이들어 자외선 지수가 높을 수 있습니다. 햇빛에 의해 상하는 제품인 원목이나 가죽, 옷 등을 보관하실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동향
동향은 사람들이 두번째로 선호하는 방향입니다. 해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뜹니다. 그러므로 동향집은 아침부터 정오 전까지 햇빛이 가득 들어옵니다. 오후가 되면 해가 서쪽으로 가면서 햇빛이 사라집니다. 햇빛이 잘 들어야 실내온도가 따뜻하게 유지되므로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시원합니다.
아침 일찍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에 집에 들어오는 맞벌이 부부나 중, 고등학생이 있는 집은 동향도 좋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서향
서향은 오전에는 해가 없다가 오후에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방향입니다. 오후가 되면 해가 서쪽으로 가기 떄문이죠. 오후에 해가 있으면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다른 방향에 비해 더워 여름철 냉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피해야 할 방향입니다.
오후 시간대에 햇빛이 집중되므로 퇴근시간이 3~4시인 직장인들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치원생,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에게 적정한 방향입니다.
북향
북향은 남향과 정 반대인 방향으로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북향인데요. 새벽 6시~ 7시쯤 햇빛 한줄기가 잠깐 들어오고 그 이후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밖은 밝지만 햇빛이 하나도 없는 집인 거죠.
북향집의 장점은 햇빛에 관여받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할 일이 있을때 집중력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북향집의 단점은 햇빛이 아예 안들기 때문에 집 자체가 어둡습니다. 칙칙해 보일 수 있으며 햇빛으로 집 안을 말릴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습해질 수 있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빨래를 말리는 게 힘듭니다. 거기에 환기가 잘 안 되는 북향집이라면 옷감에서 물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살아본 북향집이라 혹시 북향집을 고민해야 한다면 말리고 싶은데요. 이런 점들을 참고하셔서 좋은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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