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 다녀온 후기 / 똔똔이 곱창막창 (내돈내산)

대구 하면 곱창과 막창이 유명하죠. 안지랑 곱창 골목, 5년 전 마지막으로 가보고 생각나서 즉흥으로 다녀왔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많이 관광지화 되어있었는데요.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에 다녀온 후기와 그중 유명한 똔똔이 곱창막창집에 다녀온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

여기가 입구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5년 전에는 간판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가는 건지 찾아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이렇게 간판이 크게 있어 찾기 쉬울 듯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수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평일이다 보니 비교적 한산하네요.

천장에 지그재그로 전구를 달아두니 훨씬 관광지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골목 초입부터 곱창가게들이 즐비해있는데요. 제가 방문하려는 곱창집은 조금 더 걸어가면 있습니다.

길 따라 쭉쭉 가다 보면 조금 한산한 골목길이 나오는데요. 전구가 달려있는 곳으로 쭉 가다보면 메인 안지랑 곱창골목 거리가 등장합니다.

이 큰 길가가 안지랑 곱창골목의 메인입니다. 저기 위에까지 곱창골목이 즐비해있는데요. 안지랑 곱창골목 내 여러 군데 곱창집을 가보았지만 곱창과 막창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똔똔이 곱창막창!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네이버 검색했을 때 리뷰가 가장 상단에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그 리뷰를 전적으로 믿지 않는 저는 현장에 가보고 손님이 많으면 가보자.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막상 가보니 평일 저녁에 비까지 와서 전체적으로 사람이 없었지만 유난히 손님이 많은 집이 똔똔이 곱창막창이었습니다. 궁금해서 바로 들어가 보았어요.

메뉴판입니다. 2인은 주로 C세트를 시킨다고 해요. 하지만 저희는 배가 고팠으므로 A세트를 시켰습니다.

기본찬과 곱창 한 바가지와 막창 2인분, 염통이 나왔습니다. 바로 막창과 염통을 올려주셨어요.

곱창 한 바가지입니다. 사실 중간쯤 먹을 때부터 C세트 시킬걸 후회했어요. 돼지곱창이 원래도 그렇지만 좀 질기기 때문이에요.

창가자리에 앉아 구워지는 막창과 염통을 보며 운치를 즐겼어요. 덥지도 않은 시원한 여름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동글동글 익은 막창과 염통

염통은 이 빨간 소스에 찍어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맛있었습니다.

막창은 된장소스죠~ 막창 맛있었습니다.

막창과 염통이 다 익었을 때쯤 돼지곱창을 올렸어요. 양념이 되어있는지라 잘 익히기가 힘들더라고요. 어느 정도는 태웠지만 그래도 잘 익혀먹었습니다.

곱창류만 먹으니 속이 허해서 된장찌개와 밥을 시켰어요.

요즘 보기 드문 1000원짜리 된장찌개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맛이에요. 된장과 밥까지 먹으니 속이 허한 게 사라지고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5년 전의 맛과 비슷했습니다. 그때 그 맛이 그리워서 찾아온 거였으니까요. 그 당시에는 맛집을 찾아간 게 아니고 아무 곳에나 들어간 것이었는데 그 느낌과 지금의 느낌이 같은 걸 보니 맛이 비슷한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막창과 염통은 맛있었고 돼지 곱창은 특유의 질긴 맛이 있었어요. 원래 그런 맛이기 때문에 그걸 잘 드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거예요.

안지랑 곱창거리의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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