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계 역사상 대표적인 경제위기 중 하나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인데요. 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미국에서 2007년~2010년까지의 일어난 경제위기 사태로, 국제 금융 시장에 신용을 막아버려 2007~2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발생시키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입니다. 미국에서의 부동산 버블이 꺼진 후 발생한 부동산 가격이 급하락하였고 이에 따라 모기지론의 부실, 주택저당증권 가치 하락, 대규모 차압을 일으켰습니다. 이 결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침체하였고, 이는 경기 대침체로 발전하였으며, 그 이후 소비자들이 지출하지 않고 사업 투자 또한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사태 발생 직전의 부동산 가격 버블은 주택담보부증권(CDO)과 주택저당증권(MBS)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증권들은 초반에 이자율이 높아 수익이 높고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위험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 인기를 누렸습니다. 사실상 2007년부터 금융위기가 시작되었으나, 2008년 9월 이후 대규모 대부업체들의 파산으로 본격적으로 시각화되었습니다.
발단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저금리 정책.
2001년 당시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 Fed,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 금융 정책 기구) 의장의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투자자는 수익이 보장되면서 안전한 투자처로 미국 국채를 가지고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그것을 좋게 보지 않았고, 이러한 발언을 합니다.
"FOMC는 충분한 경제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이상, 매우 조절적이며 협조적인 정책을 펼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 말을 풀어서 말하면 "이제 미국 국채로 이익을 얻는 것은 힘들 수 있으니, 다른 투자처를 찾아보세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CDO 부채담보부증권
의장의 말을 들은 전 세계 펀드매니저와 투자은행들은 그동안 편하게 이익을 얻었던 미국 국채로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 예상하여 새로운 고소득 저위험 투자처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이 찾은 것은 부채담보부증권(CDO)입니다. 당시 CDO는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40%나 보장되었고, 90% 이상 채무자들이 빚을 갚아나갈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므로 CDO는 매우 훌륭한 투자처였습니다. 집을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대출은 갚지 않는다면 집을 뺏기기 때문에 이를 갚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갚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집이 경매로 넘어가 현금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CDO란, 여러 사람의 주택담보대출을 모아서 만들어낸 증권입니다. 파생상품 설계자들은 모기지론 이용자들에게 대출해 줌으로써 묶인 돈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주어 적은 돈으로 많은 이자 수입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은행은 설계자들과 손을 잡고 자산유동화증권, ABS를 발행하였습니다. ABS는 은행의 자산인 담보대출을 유동화하여 회수하기 위한 증권입니다. 은행에 빚을 진 채무자들에게 돈을 베팅하고 채무자들이 잘 상환하면 돈을 벌고, 그렇지 않으면 돈을 잃는 그런 증권입니다.
ABS의 탄생으로 은행은 대출한 돈을 증권으로 만들어 불특정한 다수의 투자자에게 파는 것이 가능해졌고, 은행은 그렇게 확보한 돈을 열심히 다시 대출해주었습니다. 대출해 줄 수 있는 자금이 많이 늘어나 이자율이 낮아졌고, 돈이 많이 풀려 자산의 가격이 폭발적으로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돈을 빌려서 자산을 구입하고자 하였습니다.
미국 은행들은 국민들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출 수요를 받아들이기 위해 ABS보다 더 한단계 높은 새로운 파생상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채담보부증권, CDO입니다. CDO는 여러 곳에서 대출된 모기지를 실물자산으로 하는 ABS 중 가장 등급이 낮은 고위험 트란세를 모아 집합화시킨 후, 다시 트란세를 나누어서 발행한 것입니다. 정말 낮은 등급의 트란세가 속한 ABS라 하더라도 특정 지역이 아니라면 전국적으로 한 번에 부도가 날 일은 없다고 평가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마법의 상품에 열광하였고 은행은 CDO 발행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으므로 고위험 ABS를 더 양산해내기 위해 서브프라임 등급의 대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초창기에는 은행이, 중반에는 미국의 투자자, 후반기에는 전 세계에서 투자자금을 확보하여 통화량을 증가시켰지만, 그 이상의 통화량을 공급할 주체가 없었기에 자산가치 상승률이 이자율 밑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미국 전국에서 채무불이행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감당하지 못할 빚을 진 투기꾼들과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차례대로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경제 위기가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은 계약 체결 이후 처음 2년 정도는 6%의 금리로 상환하다가, 이후 갑자기 복리 12~20% 정도로 증가합니다. 억 단위의 담보 대출이라 달에 내던 이자가 몇 배로 증가하여 채무를 상환하던 사람들이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버블이 꺼지고 난 후, 내려간 집값으로는 대출금을 상환하기가 불가능해졌고, 다수 서브프라임 고객들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였습니다. 이후 경제도 점차 불황에 빠지기 시작하였고, 일자리도 줄었습니다. 빚을 많이 내서 집을 산 사람들은 위기에 빠졌습니다. 2008년 9월, 많은 양의 CDO를 가지고 있던 리먼 브라더스 은행의 파산을 시작으로, 미국 경제에 크게 의존하여 살아가던 많은 나라들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불황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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